스타틴제 심장마비 사망률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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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제 심장마비 사망률 낮춰
  • 윤종원
  • 승인 2005.08.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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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Statin)" 제제가 심장마비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심장병전문가인 그레그 포내로우 박사가 심장마비 환자 17만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병원에 실려오기 전이나 심장마비 발생후 24시간내에 스타틴 계열 약물을 투여받을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54% 낮았다.

또 종전에 스타틴 처방을 받지 않았던 환자 가운데 심장마비 발생후 24시간내에 이 약을 투여받은 경우엔 사망률이 58%나 낮았다.

포내로우 박사는 "참으로 놀라운 발견이었다"며 "연구 결과 스타틴제가 심근경색이나 심박정지, 심장파열, 심실세동 등 다른 심장마비 합병증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스타틴제는 콜레스테롤 생.합성 억제를 통해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나 동시에 혈관벽에도 영향을 준다. 스타틴제는 산화질소의 수치를 증가시켜 심장마비와 관련 인자를 감소시키게 된다고 의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 9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심장 바이패스 수술 이전에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수술 환자의 회복 및 생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의 심장병전문가인 스콧 라이트 박사가 밝혔다.

그는 의학저널 `순환"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지난 2000년부터 3년 간 심장바이패스 수술 환자 1천636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5일 전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의 사망률은 1.7%였으나 그렇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4.4%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라이트 박사는 "아스피린은 혈전 형성을 억제함으로써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조사는 아스피린이 출혈증가로 인해 심장 수술시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일부 의사들에게도 그렇지 않다는 확신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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