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은 때때로 자연치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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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은 때때로 자연치유된다
  • 윤종원
  • 승인 2005.08.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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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심장질환으로 심장 보조장치를 이식받은 환자들에게 자연치유라는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독일 심장병학자들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헬스데이뉴스가 30일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 심장센터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심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좌심실보조장치(LVAD)를 이식받은 환자의 심장이 종종 상태가 호전돼 장치를 제거하고 다른 이식이 필요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보통 LVAD는 심장 이식 이후에 제거하게되는데 중증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32명의 환자의 경우 성공적으로 장치를 제거하고 건강해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미카엘 단델 박사는 환자들은 이런 상태에서 회복된 뒤 10년 이상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다면서 처음 인공장치를 제거한 환자 3명은 10년이 경과한 후에도 별다른 증세 없이 심장기능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VAD를 이식받아야하는 환자의 상태는 보통 피를 신체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좌심실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기도 하는데 장치를 이식받은 후 종종 심장의 크기가 뚜렷하게 축소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물론 LVAD를 제거한 환자들이 건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지를 예측하기는 어렵고 이는 심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지속적인 감시 이후에야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LVAD를 제거할 지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은 장치를 잠시 껐을때 만족할만한 심장기능을 보이고 심장질환이 5년이상 되지 않았으며 심박과 혈압이 정상이며 심장판막의 문제가 없어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클리블랜드 의료재단의 마이클 K.밴버리 박사는 연구결과에 대해 환자의 숫자와 적합성 등을 지적하며 "희망은 언제나 있는 법이며, 행운은 결코 질병을 치료하지 못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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