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자형 다리, '인공관절수술' 후 곧게 뻗은 다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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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자형 다리, '인공관절수술' 후 곧게 뻗은 다리로
  • 박현 기자
  • 승인 2015.06.0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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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연골' 손상으로 오는 '퇴행성관절염', 좌식생활 탓에 O자형 다리 증상 많아
방치할 시 연골손상과 통증 심해지고 보행 어려워 '인공관절수술'로 적극 치료해야

100세 시대와 함께 건강한 노후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관절염 치료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O자형으로 다리 모양이 변한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외관뿐만 아니라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O자로 휜 말기 퇴행성관절염, 심한 통증과 일상생활 어려움 초래

조윤화(72세, 여) 씨는 점점 O자형으로 휘어가는 다리를 심상치 않게 여긴 딸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다.

조 씨의 상태는 검사결과 심각하게 무릎연골이 손상된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해당돼 인공관절수술 치료가 결정됐다.

약 일주일 후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퇴원하게 된 조씨는 그동안 O자로 변해가는 다리 때문에 남몰래 받았던 스트레스와 극심한 통증을 한번에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실제 병원을 찾는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본인의 무릎관절 변형이나 통증을 특별한 증세로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치부해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변해가는 다리 모양에 자신감을 잃고, 참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 외출이 힘들어도 누구나 겪는 문제겠거니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조기치료 시 손상을 예방하고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는 질환이므로 작은 이상징후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이 다 닳아서 뼈끼리 부딪히고 염증이 생기는 대표 노인성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무릎연골이 상하면서 염증이 나타나는 시기지만 중기로 넘어가면서 뼈와 뼈 사이 간격이 줄고 통증이 발생하며 말기까지 진행되면 뼈와 뼈끼리 맞닿아 움직이고 잠들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또한 좌식생활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경우 무릎 안쪽 연골이 닳는 경우가 많아 중기관절염 환자들에게 O자형으로 다리가 휘는 증상이 나타난다.

무릎연골이 손상돼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되면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며 골반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번 휘기 시작한 다리는 지속적으로 무릎 안쪽 연골에만 체중이 실리게 되어 연골손상과 통증을 가속화 시키고 외관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까지 이중고를 겪게 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 단계엔 '인공관절수술'로 관절 정상기능 및 자신감 극복

O자형 휜 다리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X-ray촬영으로 다리 축을 확인해 휘어진 정도에 맞는 치료가 시행된다.

비교적 휘어짐이 덜한 젊은 층의 경우에는 경골근위부절골술로 종아리 뼈를 교정해 안쪽 관절에 실리는 체중을 분산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이보다 연골손상이 심해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 극심한 통증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말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망가진 관절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치료법이다.

웰튼병원은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데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절개부위가 기존보다 절반이상 준 8cm 미만으로도 충분하고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단축시켰다.

수술 4시간 후부터 조기재활이 가능하고, 5일째부터는 독립보행을 할 수 있어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한다.

무엇보다 수술 후 O자로 휘어졌던 다리모양이 곧게 교정되면서 다리움직임이 자유로워져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O자로 휘고 있는 다리는 관절염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방치하면 빠른 속도로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균형잡힌 식단과 충분한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무릎 연골손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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