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부부건강 위한 4가지 수칙 발표
통계청의 혼인상태생명표에 따르면,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평균 기간은 남자는 35.1년, 여자는 34.2년으로, 부부의 연을 맺으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30년 이상의 긴 시간을 함께 하게 된다. 인생의 동반자로 오랜 시간 행복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부부 스스로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주치의가 되어 주는 것이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이 부부의 날을 맞아 마련한 행복한 부부 생활의 기본이 되는 건강을 위해 서로가 챙겨야 할 연령대 별 4가지 건강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30대 부부-부부 사랑의 결실, 건강한 2세 위한 계획 세우기
결혼과 출산 연령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30대 중·후반 이상의 고령 임산부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데도 1년 이내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난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난임 부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진단을 통해 난임이라 판정 받았다면 그 후에 오는 무기력감과 상실감이 무척 크겠지만, 부부가 함께 다독이며 마음을 추스르고 원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아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40대 부부-서로의 수면 습관 체크하기
건강한 수면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부부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수면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코골이로 대한민국 성인의 30% 이상이 겪고 있으며, 40대가 넘어가는 시기부터 그 유병률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영국에서는 코골이가 이혼의 세 번째 원인이고, 최근 한국에서도 코골이가 이혼사유가 된다는 법원의 판결과 함께 이로 인한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이처럼 코골이는 결혼 생활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50대 부부-호르몬 변화로 인한 서로의 갱년기 증상 이해하기
갱년기란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시기를 뜻한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월경이 정지되고, 남성의 경우에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기 시작해 성기능이 감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폐경이라는 생리적 변화로 시작되는 여성 갱년기와 달리, 남성 갱년기는 40대 중반 이후 서서히 증상이 나타난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갱년기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육체적·심리적으로 크게 불안정한 시기인 만큼, 부부는 서로의 변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갱년기를 현명하게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60대 부부-행복한 성생활 유지하기성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로 60세 이상의 노년에게도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노년기의 규칙적인 성생활은 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 건강한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신체의 노화와 성기능의 퇴화를 지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우울감을 완화하고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등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노년의 행복한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60세 이후가 되면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노년의 부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 간의 정서적인 안정과 친밀감”이라며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성생활이 부끄러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리고 보다 적극적인 대화와 노력을 통해 육체적인 단점을 극복해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정신적인 교감을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 이대목동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