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담낭절제술 3천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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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담낭절제술 3천례 성공
  • 박현
  • 승인 2005.08.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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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박주승 교수, 개복률 3.5% 국내 최저
을지대학병원이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통해 3천명의 담낭결석(담석증)환자를 수술하는데 성공했다.

을지대학병원 외과 박주승(朴柱承) 교수(042-611-3064)는 지난 92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약 13년 간 담낭결석 환자 3천명에 대해 개복(開腹)하지 않고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을지대학병원은 또 담낭결석 환자에 대한 수술의 개복률이 통상 20∼30%를 넘는 국내외 의료계의 현실에서 전환율(복강경 담낭절제술 시술 도중 개복하는 비율)이 아닌 순수한 개복률이 7%에 불과했고 특히 최근 1천명에 대해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지난 2001년 9월 이후 개복률은 국내 최저 수준인 3.5%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 같은 3천건의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모두 단일 집도의에 의해 연속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자료의 동질성과 집도의별 오차가 없어 향후 국내외 복강경 담낭절제술에 대한 치료기준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학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3년 간의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개복수술을 포함한 3천1백80여건의 모든 수술에서 수술사망 사례가 전무했다.

박 교수는 “수술이 거듭되면서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이 축적됐으며 특히 급성축농성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복부초음파 하에서 담낭에 배액관을 삽입하는 "담낭조루술"을 시행한 것이 개복률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줄이고 수술사망 사례도 없애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즉 급성축농성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응급으로 담낭조루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통증과 염증반응을 즉시 없애고 응급수술시 수술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당뇨, 고혈압, 심폐질환 등을 확인 조절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또 이를 통해 담낭 이외의 담도 담석 등 담도계질환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염증을 즉시 치료함으로써 담낭 주위와의 유착을 최소화, 복강경 담낭절제술의 성공률을 높이면서 수술사망 사례도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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