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의료계에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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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의료계에도 봄은 오는가?
  • 박현 기자
  • 승인 2015.02.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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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예비후보, 국회와 정부에 당당히 맞서겠다
의사 자존심 회복·전공의 수련환경 개선·내부개혁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지만 의료계에는 봄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빼앗긴 의료계의 봄을 찾기 위해 국회와 정부에 당당히 맞서는 한편 지는 투쟁이 아닌 이기는 투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이 2월13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인성 예비후보는 "경기도의사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원격진료 예산을 삭감했고 의료인폭행방지법 국회통과를 눈앞에 두는 성과를 거뒀다"며 "강한 추진력이 있다. '강력한 의협, 이기는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회장이 되면 회원들에게 피해만 주는 투쟁은 절대 하지 않겠다. 지는 투쟁은 하지 않고 이기는 투쟁의 방법을 생각하겠다"며 "실리를 얻을 수 있는 전략투쟁을 하겠다. 말보다는 행동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의사 자존심 회복 △전공의 등 젊은의사 처우 개선 △의사사회 내부개혁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각종 규제와 악법, 현지실사 등에 시달리고 있는 회원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고 국민과 정치권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겠다. 회원에게 피해가 되는 파업투쟁 대신 대안을 갖고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는 투쟁을 하지 않고 국회와 정부에 당당히 맞서 의료계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또 "지난 4년간 젊은의사 포럼을 진행하면서 전공의들의 처우개선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알았다. 전공의 처우개선 문제를 공론화 시키고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공의처우개선위원회'를 신설하고 전공의 처우개선과 관련한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예비후보는 "각 직역의 이해관계 해결을 위해 교수,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대표 각 10명씩 40명이 참여하는 '직역이해관계조정회의'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논란 등 의사영역을 침탈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인성 후보는 타 후보들과는 달리 선대본부장을 임명하지 않고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캠프를 꾸렸다”며 "젊은의사들 위주로 구성된 선거캠프에서 참신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에 대한 연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 예비후보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현재까지 제39대 의협회장 선거에는 이용민·송후빈·임수흠 후보(출마선언 순)를 포함해 총 4명이 됐다. 이들은 2월14일 또는 16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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