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소망]환자·보호자 만남 기대
상태바
[새해소망]환자·보호자 만남 기대
  • 병원신문
  • 승인 2015.01.26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간호부 김순자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14년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과 좌절을 안겨 주고 역사 속으로 퇴장하였네요.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면서도 새해를 맞아 새 희망과 기대를 품어 봅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다는 건 다들 동의하시죠? 하지만 12년 만에 돌아오는 나의 띠, 양의 해라서 그런지 이전과 다르게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설레고 반갑습니다. 양은 성질이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사는 순한 동물로 양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의 성향은 단체 생활을 잘하고, 인간 관계가 원만하다고 하네요. 온순한 성격 덕분에 이해심이 뛰어 나고 성실하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푸른 청양의 해라고 하네요. 찾아보니 올해가 을미년 인데, 십간 중 갑과 을의 색이 푸른색이라고 합니다. 푸른 색은 진취적이고 매사에 빠른 속도로 임하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푸른 양의 해인 올해는 양처럼 원만하면서도 하는 일 마다 잘되는 긍정적인 기운이 강한 해라고 하네요.

 2014년을 돌아보면 개인적으로 대학원을 다니며 학생으로 돌아가 수업 듣고, 도서관에서 밤새며 시험 공부도 하고, 모여서 과제도 준비하며 정신없지만 보람차게 보냈습니다. 후배의 권유로 직장인 살사 동호회에도 가입해서 병원 밖 사람들도 만나 새삼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넓히고 몸치 탈출을 꿈꾸고 있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도 작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연구 분야에서 정부 주도 대형 국책 사업 3개를 연달아 수주하는 경사가 있었고, JCI Mock Survey와 의료 기관 인증평가를 전 직원들이 뜻을 모아 노력한 결과 호평과 찬사 속에 마쳤습니다. 또 2014년 12월 31일을 기해 외국인 전용 병동인 국제 병동을 포함하여 3개 병동을 신설하여 공식 1051 병상이 되었습니다.

병동이 새로 생기면서 함께 일하던 정든 동료들이 새로운 부서로 이동하게 되었고 저 또한 14년 동안 몸 담고 있었던 중환자실을 떠나 올 해부터 심혈관 센터 일일 입원실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심혈관 센터 일일 입원실은 관상 동맥 조영술 등의 첨단 심장 시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고 반나절 만에 퇴원하는 곳으로 중환자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환자 최우선의 대표적인 부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혈관 기능 검사 등의 외래 검사도 하게 되어 중환자실 보다 더 많은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게 될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가 됩니다.

2015년 고대 안암병원의 첫째 키워드는 ‘희망 겨룸’입니다. 희망을 붙들기 위하여 지금 닥친 질병이나 어려움과 겨루기를 한다는 뜻입니다. 질병이라는 인생의 걸림돌을 만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최선의 선택이 되어 새 삶을 드리는 가치를 구현하자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긍정과 희망의 상징인 청양과 아주 잘 들어 맞는 목표인 것 같습니다.

저도 푸른 청양의 해를 맞아 긍정의 기운을 가득 담아 개인적으로 대학원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부서에서 환자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파하는 희망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 동안 정들었던 심혈관계 중환자실 동료들과 수선생님, 우리를 딸처럼 챙겨주신 업무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새로 함께 일하게 될 교수님들, 직원 분들과 희망차고 행복한 병원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푸른 양띠 해를 맞아 푸른 희망이 가득하길 빌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