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동물의 상징인 양띠의 해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로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건강한 한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은 뇌과학 연구와 후학양성을 위해 뇌과학교실을 2014년 12월에 신설했다.
2015년은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이 힘찬 발돋움을 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뇌과학은 뇌신경계의 신경생물학 및 인지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뇌의 구조 및 기능의 근본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는 연구 분야로서 기초과학, 의학, 공학, 심리학과 다른 여러 분야가 서로 연관되어 있는 융합학문이다.
뇌는 판단, 인지, 정서, 행동 등을 조절하는, 인간의 존재 근거이자 가치로서 최상위 장기로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에 있는 미지의 영역이자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정복해야 할 최후의 난제이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에는 뇌신경분야 연구와 교육에 관련된 교수가 90여 명에 이른다. 앞으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이 교내외 연구자들이 협심하고 융합해 인류의 뇌에 대한 이해와 응용을 혁신할 수 있는 산실이 되길 바란다.
본인은 알츠하이머병의 병인 기전을 연구하며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2014년은 영광스럽게도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는 한 해였다. 2015년은 더욱 도약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우리 교실 실험실에서 현재 시도하고 있는 치료제 발굴과 개발이 긍정적인 진척을 보이고 병인 가설들이 증명되어 부디 조금이라도 빨리 알츠하이머병을 정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본인 스스로 연구와 학문에 매진할 것이고 학교와 병원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외부 및 국책 기관으로부터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2015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