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다진 박람회, '전설'아닌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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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다진 박람회, '전설'아닌 '역사'를 쓰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12.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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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병협 주요사업 결산-제1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F)
우려를 잠재운 K-Hospital Fair. ‘전설’이 아닌 ‘역사’를 썼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가 9월25일부터 4일간 1만5천252명이 참관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우리나라 병원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첨단 IT와 접목한 의료기술 전시는 참관객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이번 박람회는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헬스케어산업이 급성장하고, 병원의료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가 미래의 주요 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병협이 직접 주최했다.

박상근 회장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는 본회의 노력만이 아니라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병원의료산업의 시대적 가치와 국내 병원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본 박람회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병원인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국내 병원의료산업을 진흥시키는 촉매제로써 해외 바이어들과의 실제 상담과 구매가 이뤄질 수 있는 ‘실속있는 박람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영진 병협 사업위원장은 “올해의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규모를 3배로 늘려 해외 바이어 초청과 보다 많은 구매자들이 참석하는 내실있는 박람회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많은 관심을 끈 수술실과 입원실을 모델하우스로 꾸민 콜라보레이션관을 확대하고 각종 의료기기에 대한 제품설명회 장소도 별도로 만들어 볼거리를 충분하게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병원의료산업 바이어가 직접 개최하고, 의료인이 가장 많이 찾은 전시회’라는 점과 미래의료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병협이 주최하는 첫 박람회에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개막식 행사 테이프커팅식에서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송인수 씨가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입고 걷는 모습은 신문과 방송, 인터넷에 크게 보도됐다.     

또한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아주대병원 의료진과 소방방재청 특수대응단, 일산소방소 등이 함께 한 ‘재난대응 합동 시범훈련’도 실제 헬기 2대와 각종 구조장비가 동원돼 언론과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최고의 의료기기 회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물론 세계 최고의 의료기기 회사인 지멘스와 GE, 도시바, 그리고 최근 떠오르는 중국의 민드레이 등 국내외 120여개 업체가 참여해 30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미래창조의료특별관의 의료IT 어플리케이션전시에는 분당서울대병원 현실치료실, 호미, 씨엘게임즈 등 게임과 콘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재활치료 및 교육,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 및 장비를 전시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미래 의료시스템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의료로봇특별전에서는 한국야스카와의 REWORK, 헥사시스템즈, RAVEN 등 국내외 수술로봇과 재활로봇을 전시해 첨단 미래 메디컬 테크놀로지를 시연했다.

전세계 최고의 재활로봇과 수술로봇들이 출동해 볼거리가 풍성했다는 평이다.

첨단 장비와 시설 등을 전시한 부스에서는 병원장 및 병원 구매팀장들의 구매문의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의료기기는 물론 IT 및 의료기술융합, 병원 건설 및 장비, 건강관리지원, BT 및 NT, 제약, 보험·금융·컨설팅, 의료기기 및 의료소모품 분야 등 병원의료산업과 관련된 전 품목이 전시됐다.

병협이 주최하는 행사답게 K-HOSPITAL FAIR 행사기간에는 대한병원협회의 상임이사회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 대한중소병원협회 컨퍼런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합동이사회,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 등이 동시에 열렸다.

또 대한외과학회의 외과재난대응팀의 재난의료관련 세미나, 국제의료관광협회의 글로벌 헬스케어 마케팅전략 등 최근 의료산업의 최대 이슈와 관련된 세미나들도 진행됐다.

의사와 간호사, 병원행정직원 등 각종 병원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열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의료인이 참여하는 박람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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