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분야 장학 수련의사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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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분야 장학 수련의사 공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10.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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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연간 7천만원의 인건비와 3천600만원 한도 내 교육비 지원
지원자격은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와 예정자에 국한
정부가 수련의 1인당 연간 1억원 이상의 수련비용을 지원하는 외상(外傷) 분야 국가 장학 수련의사를 모집한다.

보건복지부는 외상 전문의의 안정적 육성을 위해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설치계획을 마련하고, 수련센터에서 2년간 수련 받게 될 국가장학 의사들을 공모한다고 10월27일 밝혔다.

현재 복지부는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외상전문 치료센터인 권역외상센터를 2017년까지 연차별로 총 17개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35.2%(2010년 기준)로 미국, 일본, 독일(15∼20% 수준)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며 권역외상센터 설치로 2020년까지 20% 이하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외상 분야는 응급수술에 따른 위험이 크고 상시 당직 등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의료인들이 기피하는 대표적 분야다. 지원자가 적어 국가가 추진하는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사업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외상전문의의 안정적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인적자원이 풍부한 서울에 지난 5월 외상전문의 수련센터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2개소를 지정해 양질의 수련여건을 제공하도록 하고, 전국의 외과계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취득을 목표로 수련 지원자들을 모집하고, 선발된 인원들은 국가장학 전문의로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 및 4개과 2015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예정자에 국한된다. 다만 응시예정자가 전문의 시험에 불합격할 경우 장학대상자 결정을 취소한다.

선발된 지원자에게는 2년의 수련기간 동안 연간 7천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되(수련병원과 중복 지원 불가) 중도 수련 포기 시에는 수령한 인건비만큼 반납해야 한다. 또 1인당 연 3천600만원 한도 내에서 교육비(학회 등록비, 해외 연수 숙박비·여비 등 프로그램 참여 비용 전액)를 지원한다.

세부전문의 취득 후 본인이 원할 경우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토록 행정지원도 병행된다.

모집기간은 10월31일(금)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044-202-2556, 2552. wslee7136@korea.kr로 성명, 진료과목, 연락처만 기입해 신청하면 접수 가능, 설명회·면접 일시 등 향후 일정은 개별 통보)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젊은 의사들이 외상분야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힘든 업무강도보다 불확실한 전망에 있다”면서 “이번 공개모집은 ‘국가의 지속적 지원’과 ‘안정적인 수련여건’을 약속하는 것으로 뜻 있는 의사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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