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검사 소비자 요구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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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검사 소비자 요구 반영해야
  • 박현 기자
  • 승인 2014.10.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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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내시경학회, 대장내시경 암검진 포함 및 초재진료 산정 불합리점 개선 추진
분변잠혈검사의 민간도가 50% 미만이며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대장내시경검사를 함께 받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대장내시경검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원내과의사들로 구성된 대한위장내시경학회는 내시경수가 인상은 물론이고 대장내시경검사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5대 국가암검진 등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대장내시경검사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커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대한위장내시경학회 김용범 회장(참사랑내과)은 "환자들이 건강검진을 하면서 대장내시경검사를 함께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 보험청구를 할 수 없어 환자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대장암 검사로는 '분변잠혈검사'가 활용되고 있는데 이 검사로 대장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확률은 50% 미만에 그친다는 것.

김 회장은 "분변잠혈검사로 대장암을 구분하는 것은 정확도가 너무 낮아 대장내시경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반 국민들도 대장내시경검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국가검진 프로그램에 포함시켜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장내시경검사의 경우에는 부작용 문제 때문에 필수검진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여론이 존재한다. 하지만 대장내시경검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천공'인데 이는 다른 내시경검사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그 발생률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김 회장은 "국민이 대장내시경을 원하고 있는데 분변잠혈검사가 이들의 가려움을 긁어주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자비를 내고 검사를 하는 상황"이라며 "50대에 한 번은 대장내시경검사를 필수로 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장내시경학회는 초진과 재진을 구분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못하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는 노력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명희 이사장(명내과)은 "내과에서는 만성질환자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 경우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당뇨병약을 먹는데 우리 병원에 와서 감기약을 처방받는다고 해보자. 이럴 경우에는 초진환자가 아니라 재진환자로 산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경정신과에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는 환자가 내과에 왔을 경우에도 처음온 환자지만 재진환자로 분류가 된다. 초재진 산정이 불분명 하다"면서 "만성질환자를 많이 보는 내과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이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장내시경학회는 10월24일부터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32차 세계내과학회 학술대(WCIM)'에 참여해 '24회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위장내시경 학회에는 5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해 세계학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일조를 했다.

김 회장은 "학회를 64년만에 처음 한국서 열리는 세계내과학회와 함께 열게 됐다. 경제적인 면을 보면 손해를 봤지만 세계내과학회와 함께 함으로써 학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로 소화기내시경학회뿐만 아니라 타 학회나 내과학회에서도 위장내시경학회에 대한 관심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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