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경화증 급증, 콜레스테롤 낮춰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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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상경화증 급증, 콜레스테롤 낮춰야 예방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10.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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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연평균 증가율 13.6%로 연령대별 환자 비중 37.5%로 가장 커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증'이 연평균 9.2%씩 급증하는 가운데, 콜레스테롤 낮추는 식습관과 금연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는 의견이다.

혈관벽에 혹 모양으로 콜레스테롤이나 염증세포가 쌓여 피가 잘 흐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로 60대이상 남성에서 흔하다. 

10월19일 발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통계에 따르면 죽상경화증 환자는 2008년 10만2천명에서 2013년 15만9천명으로 55%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도 1천128억원에서 1천442억원으로 28% 증가했다.

2013년 기준 남성 환자가 여성의 약 1.7배였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특히 70대 이상은 2009년부터 60대를 추월해 연령대별 환자 비중이 37.5%로 가장 컸다. 70대 이상 연평균 증가율은 13.6%로 가장 급증하는 추세다.

1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이상(154.3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11.5명)·50대(47.5명)·40대(12.8명)·30대이하(1.1명) 순이었다.

죽상경화증으로 입원해 수술한 환자는 2013년 전체 진료인원의 5.9%(9,348명)지만, 지출한 수술비는 1천억원으로 총진료비의 76%를 차지했다. 

▲ 죽상경화증과 동맥경화증의 개념도
동맥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염증 세포 등이 붙으면 죽같은 형태(죽상;粥狀)의 종기(죽종)가 생기는데, 이 죽종이 커지고 딱딱해져(경화) 혈관이 좁아진 상태가 '죽상경화증'이다. 파이프 내부에 녹 등 찌꺼기가 쌓이면 물이 잘 흐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죽상경화증의 요인으로는 나이·흡연·고혈압·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등)·당뇨·비만·운동부족·유전 등이 꼽힌다.

죽상경화증으로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결국 심장·뇌에 공급되는 산소·영양분 공급이 줄기 때문에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이 나타나게 된다.

이상언 서울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죽상경화증 원인 가운데 의지에 따라 고칠 수 있는 것은 흡연·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운동부족 등"이라며 "금연과 규칙적 운동, 과일과 정제되지 않은 곡물이 죽상경화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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