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검진에 대한 별도 수가 신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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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검진에 대한 별도 수가 신설 필요하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4.09.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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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진료는 가산수가 있으나 훨씬 어려운데 가산 수가 전무
고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날로 증가하고 있는 노인 건강검진에 대한 가산수가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인환자는 검진시간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검진결과를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도 수가에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한검진의학회(회장 이욱용) 이재호 정책부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및 초음파 연수교육에서 "검진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이다 보니 검진결과표를 발송해도 해석을 하지 못하고 다시 병원에 가져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사는 환자에게 검진결과를 상담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줘도 상담수가 책정이 되어 있지 않아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 부회장은 "환자들은 문진결과표를 발송하는 것 보다 내원설명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다"며 "전체 검진환자들이 다시 내원해서 결과를 설명들을 수 있도록 하고 의사에게는 충분한 교육상담수가를 제공하는 것이 검진의 질 향상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80대 노인환자에게 내시경시술을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높은데도 이에 대한 보상 역시 전혀 없다. 영유아 검진은 가산수가가 있는데 보호자까지 상대하느라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이 많은 노인검진에는 아무런 가산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노인검진 수가책정 시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또 "지금까지 검진의 양적 팽창에 주력해 왔다. 질관리와 양적 팽창에 대한 접점을 찾기 위해서는 우수 검진기관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문제시 삼는 검진기관의 질 문제는 대부분 출장검진 때문이다. 특히 출장 암검진은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부회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현실에 맞지 않는 평가항목들이 많다보니 얼마나 검진을 잘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검진평가 항목을 잘 기재했느냐에 의해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진의학회는 올해부터 '초음파 인증의'를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욱용 대한검진의학회장은 "올해 초 대한초음파의학회와 MOU 협약을 맺어 지난 2012년 개최된 제1차 초음파 연수교육부터 이번 제7차 교육까지 각 분야별로 복잡한 과정없이 초음파 인증의를 받을 수 있도록 회원 인증의 신청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하고 교육을 수료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9월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차 학술대회 및 제7차 초음파 연수교육에는 복부 초음파 시연, 검진기관 실무자가 직접 참여한 직원교육 강좌 등을 새로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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