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이전 백지화, 재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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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이전 백지화, 재도약 선언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9.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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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구 병원장, 업무효율화와 전문클리닉 활성화로 의료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주력
▲ 최석구 병원장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병원장 최석구)이 서울의 중심, 중구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새로운 재도약을 선언했다.

최석구 병원장은 9월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초 금천구 이전을 진행했으나, 의료환경의 악화와 부지매입 문제로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올해 개원 82주년을 맞이한 서울백병원은 그동안 어려운 의료환경과 더불어 서울의 중심인 중구지역, 명동 인근에 위치하며, 환자수 감소에 따른 경영난으로 수차례 이전설 등의 소문에 휩싸였다.

최 병원장은 “더이상 어떠한 흔들림 없이 82년 동안 한자리에서 의료서비스를 펼쳐온 백병원의 모체로서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혁신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전문클리닉을 늘렸다. 백병원 역사상 처음으로 명예퇴직 제도를 도입해 2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또한 타 백병원과의 상호 전보발령 등을 통해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를 효율화하고, 젊고 가벼운 조직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무 효율화 및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인력감소에 따른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82년 전통을 간직한 백병원의 모병원으로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젊고 가벼운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남성건강클리닉, 두통클리닉, 우울증클리닉, 섭식장애클리닉, 파킨슨병클리닉, 보톡스클리닉 등 전문 클리닉의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석구 병원장은 “중년 남성과 젊은 직장 여성,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많이 있는 지역특성에 맞게 전문클리닉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며 “관광의 중심인 명동의 이점도 살려 의료관광과 해외환자 유치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작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인당관 2층부터 5층까지 전체를 건강검진대상자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전용 내시경실, CT 등을 구비하고 별도의 이동 없이 원하는 검진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 검진, 공단 검진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진료과와 진료지원부서, 행정부서도 환자서비스 증대와 고객만족, 업무효율성재고를 위해 각 파트별로 병원의 혁신 작업에 동참했다.

응급의료센터에서는 입원환자의 체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진료과에서는 당직의 고지시간과 응급실 도착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다. 응급센터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환자 및 보호자의 불만을 해소하고 응급의료센터 과밀화, 환자의 예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하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각 진료과에서는 표준진료지침(Critical Pathway)을 점검해 진료효율을 극대화할 복안이다. 

외래에서는 환자들과 만나는 접점 서비스(MOT, Moment of Truth)를 향상해 고객만족도를 증진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검사실에서는 시술 설명 동영상 및 시청각자료를 제작해 환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약물 및 병원정보제공 시범운영 후 전 진료과에 적용할 방침이다.

진료지원부서인 병리과도 조직검체 모든 과정을 임상진료실에서 모두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의무기록실과 수술실도 업무효율을 위해 전산화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밖에 영상의학과의 영상장비 효율적 운영관리, 물리치료실의 one-stop 서비스, 식사개선방안, 관리부에서는 적정재고 관리를 통해 현재보다 10%정도 재고량을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석구 병원장은 “의료기관의 대형화, 전문화로 고객만족은 병원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번 혁신은 82년간 이어온 전통을 바탕으로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 에 있다”며 “전 직원이 동참해 서울의 중심인 명동에서 작지만 강한 병원, 환자들이 찾고 싶고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 백병원의 모병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함께 뛰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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