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9~10월에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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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9~10월에 다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9.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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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규칙적으로 병원 찾아 경과 따른 약물치료 받아야
▲ 월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인원 추이(2008-2013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9·10월에 가장 많이 병원을 찾았다. 이중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은 60만1천26명이었다. 2008년에 45만7천32명에서 연평균 5.6%씩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가 전체의 20.4%로 가장 많았다. 30대와 1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도 9세 이하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10대 진료인원이 많았다. 다른 연령대에 비래 아동·청소년기에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대기중의 꽃가루 양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오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매우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기 중 꽃가루가 증가해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된다”며, “연중 어떤 계절에도 발생하나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3가지 주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면역성질환으로, 증상이 봄이나 가을 등 특정 계절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증상으로 일살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에는 눈부심, 과도한 눈물,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생기기도 한다.

아동·청소년기는 집단생활이 활발한 때이므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이다. 또한, 사춘기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히 생겨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발생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원인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피하는 회피요법이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그 원인이 되는 꽃가루나 나무종류를 피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회피요법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 완치보다는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항히스타민 치료가 알레르기 비염의 1차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장기복용에도 안전한 약물이 개발되어 가능하게 되었다. 이밖에 혈관수축제나 국소적 스테로이드 제제도 이용된다.

연중 일정기간에만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원인물질을 추정하기 쉽지만 먼 곳에서 날아 온 꽃가루에 의한 비염의 경우에는 원인 추정이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환자의 병력을 상세히 점검하여 원인물질과의 인과관계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비점막의 이학적 검사를 통해 감기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므로 증상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병원을 찾아 경과에 따른 약물치료를 하는 등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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