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인의 축구축제로 뜨거워진 열기만큼 관심까지 한층 높아져 학교 운동장이나 인근 경기장에서 축구를 즐기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운동은 처음에는 몸에 무리가 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몸 이곳저곳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 관절손상이 원인이다.
갑작스럽게 장시간 달리기를 한다거나 축구, 농구와 같은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와 근육을 사용이 필요한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관절에 무리를 줘 심할 경우 부상으로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스포츠 활동 중 '전방십자인대 파열',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발전 우려
최근 연예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들의 여름철 운동법이 소개되면서 배우 최필립 씨의 근황이 소개됐다. 작년 방송촬영 중 혹독한 미션을 수행하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던 최필립 씨는 현재 수술과 재활훈련을 마치고 피트 클라이밍으로 여름나기 운동을 즐기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처럼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이 바로 십자인대 파열로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해주지 않아서 근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할 때에 그 발병률이 더욱 높아진다. 또한 인대가 파열되고도 간단한 염좌로 여기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무릎인대를 구성하는 전·후방 십자인대 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에 안정성을 주는 중요한 구조물인 동시에 운동 시 가장 많은 힘을 받는 부위다.
따라서 다른 부위에 비해 쉽게 손상받기 때문에 요즘처럼 스포츠활동이 대중화 된 시점에는 운동 선수에 국한된 부상이 아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손상 위험에 노출돼있다.
인대가 파열된 상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십자인대 손상, 50% 이내는 회복유도 치료· 50% 이상이면 관절내시경이 효과적!
무릎관절은 구조상 불안정하고 외력을 받기 쉬운 하지의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스포츠 활동과 같은 활동 중 무리가 되면 손상받기 쉬운 관절이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무릎에서 '퍽'하는 파열음을 느끼고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워지고 무릎 내 출혈로 인해 붓게 된다.
하지만 며칠 후면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이 반복되면서 타박상으로 오인하기 쉬워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보통 2~3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고 붓기도 줄어들긴 하지만 1개월 정도 지나면 무릎의 불안정성이 느껴지고 무릎 관절 주위에 힘이 빠지는 등 확연한 증상이 나타난다.
십자인대가 파열 되었다고 해도 모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30~40% 이하의 불완전 파열로 뒤틀림이 적고 동반손상이 없는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유도한다. 50% 이상 손상되거나 완전 파열됐을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최근 웰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절내시경 수술은 무릎관절 부위에 관절내시경을 삽입한 후 직접 모니터로 보면서 손상된 연골을 보면서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어 CT나 MRI검사보다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며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수술시간이 짧고 절개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기간이 빠르며 감염의 위험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측면을 고려하는 젊은 환자들에게도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스포츠 활동 중 관절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연령층에 적합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웰튼병원 김태윤 소장은 “스포츠 활동 중 무릎관절 부상은 손상정도가 크고 만성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상징후가 느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며 “특히 관절내시경 수술은 치료방법이나 기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망설였던 젊은 층의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