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비만해결 지역성공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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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비만해결 지역성공모델 개발
  • 박현 기자
  • 승인 2014.03.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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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 충주시와 업무협약

가톨릭대학교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단장 윤건호, 이하 '사업단')은 충주시청(시장 이종배) 및 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덕진)과 아동·청소년 비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충주시 학부모와 교사, 관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고 3월17일 밝혔다.

사업단과 충주시·충주교육지원청은 아동·청소년 비만은 아동·청소년 대상의 교육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소통, 환경개선,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자체 정책 등 사회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이 함께 진행돼야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단은 충주시에서 만들어진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비만예방·관리 프로그램을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단은 아동·청소년 비만은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BT와 IT를 융합한 과학적 접근과 더불어 지역사회 및 다양한 사회공헌단체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진행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지난 3월5일에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CJ E&M과도 아동·청소년 비만 관련 2부작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단과 충주시청 및 충주교육지원청은 충주시에 소재한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관리를 위한 학교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집중관리가 필요한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보건소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충주시의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업단이 개발한 콘텐츠 및 시스템을 바탕으로 성장 및 체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강한 식습관과 가치관에 대한 통합적 교육을 매일 5~10분의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학생건강체력평가와 학생건강검진, 정신건강 관련 설문을 진행해 학생들의 변화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 중 체력평가 및 건강검진 결과 집중관리가 필요하고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참여할 의사가 있는 학생은 보건소와 연계해 신체활동과 식생활 교육,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6개월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참여학생들은 체력평가 및 신체건강검진, 정신건강 측정에 대한 종합분석결과지와 신체활동에 및 식생활에 대한 맞춤 처방, 지속적인 교육, 비만 예방·관리를 위한 맞춤 통합플랫폼 활용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의 현재 건강상태와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으며 교사 및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환경개선에 참여하게 된다.

사업단과 충주시청·충주교육지원청은 2016년까지 3년 동안 사업단이 개발한 콘텐츠와 아동청소년 비만과 관련된 정보와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연결하고 관리하는 통합플랫폼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비만예방 및 관리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윤건호 단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은 사업설명회에서 “아동·청소년 비만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충주시의 시범사업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비만해결의 시발점이 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시 이종배 시장은 “아동·청소년 시절의 건강은 건강한 시민과 국가를 만드는 근간으로, 현재의 행복뿐만 아니라 내일의 행복에도 중요하다”며, “이런 중요한 사업에 충주시가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사명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더불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지역교육청 김덕진 교육장은 “실질적으로 학령기 아동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간이 학교인 만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학령기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아이가 혹시 비만이 아닐지 걱정이 되도 막상 어떻게 할지 방법을 모르기도 하고 가정에서만 관리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가정-학교-보건소-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이번 사업이 기대된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있는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법·제도 및 서비스 전달 등을 연계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창출하는 수요자 중심의 목적지향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량 감소,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 아동·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만성질환과 성인병, 정신질환 등을 유발시키는 등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높아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아동·청소년 비만문제를 기술개발이 필요한 국가해결과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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