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의학교육 지도자 집중연수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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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의학교육 지도자 집중연수 수료식
  • 박현 기자
  • 승인 2014.0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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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강대희 교수)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소장 이종구 교수)는 2월14일 개발도상국 의학교육전문가를 위한 집중연수(Seoul Intensive Course for Medical Educators, 이하 SICME)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미얀마 5개국연수생 16명과 서울의대 보직자 및 강사진이 참석했다.

1월6일부터 2월14일까지 총 6주간 진행된 SICME에는 교육과정의 설계와 평가, 학생평가, 의과대학 인증평가, 의사국가시험, 교육행정 등 의학교육의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보건의료인력개발을 위한 ODA 등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내용도 포함됐다.

강사진으로는 서울의대, 이화의대, 고려의대, 가톨릭의대, 울산의대, 한양의대, 경상의대 등 국내 여러 대학의 의학교육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각국에 필요한 의학교육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종욱글로벌 의학센터는 2012년 8월 설립 당시 WHO 서태평양지구로부터 서태평양지구 인력개발센터(Regional EDC, 이하 REDC)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 연수는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가 REDC로서 각 나라의 의학교육 시스템을 개선할 핵심 지도자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위해 연수생에는 부총장, 부학장 등 고위급 인사도 다수 포함됐으며 궁극적으로는 이들을 통해 각국에 보건의료 인력개발센터(EDC : Education Development Center for Health Professionals)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수가 종료된 후 여러 연수생들은 잘 조직된 6주간의 SICME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갈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서울의대와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단순히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 향후 본국에 돌아가 SICME에서 배운 다양한 내용을 자신들의 대학, 조직, 기관에 적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력히 표출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다른 교수들에게도 이러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었다.

이 과정을 총괄하는 신좌섭 교수(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부소장, 의학교육학교실 주임교수)는 “한국의 의학교육이 낙후 상태였던 1970년대 중반 백상호·김용일·한만청 교수 등 초창기 의학교육 개척자들이 호주 시드니의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에서 집중교육을 받고 돌아와 우리나라 의학교육을 크게 혁신한 역사가 있다. 이번 초청연수는 1970년대에 우리가 선진국으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21세기 개발도상국에 돌려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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