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의협…누구 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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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의협…누구 말이 맞나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2.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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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행부 오전 의정 협의결과 발표 전면 부인하는 기자회견 이날 오후 열어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 집행부는 2월18일 오전 보건복지부와 의협 간의 의료발전협의회 협의내용 발표와 무관하게 원격진료와 투자활성화대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오전 의사협회를 대표해 발표회장에 나온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의료발전협의회 단장)은 의정 합의가 의사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의협 집행부는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원격진료, 투자활성화대책 등에 대한 의협의 강력한 반대입장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진료 허용 정책에 대한 정부와 의사협회 양측의 입장 차이는 협의과정에서 조금도 좁혀지지 않았다”며 “따라서 정부와 의협이 공동으로 입법과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하며 이날 오전에 있었던 의정합의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또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한 양측의 입장 역시 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일부 언론에서 투자활성화 대책에 협의가 진전됐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이 역시 부인했다.

의협은 “정부가 발표한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절대 반대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협의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모호한 표현을 삽입하고 이를 '공동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발표함으로써 마치 의사협회가 정부의 원격진료 허용정책과 투자활성화대책 등 정부의 의료 영리화정책에 동의하는 것처럼 고의적으로 언론과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정부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예정대로 전회원 투표를 통해 총파업 돌입에 대한 찬반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의정협의 결과 발표회장에는 임수흠 단장과 이용진 의협 기획부회장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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