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협 시도회장들, 의료계 화합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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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협 시도회장들, 의료계 화합 다져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11.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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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아닌 협력관계로 의료계 문제 공동 대처해야”
대한병원협회 시도병원회장들과 대한의사협회 시도의사회장들이 함께 의료계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양 기관 시도회장들은 11월13일 저녁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 모여 ‘풀뿌리 모임’을 갖고 의료계가 화합하고 상생하는 방법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서로 지금의 의료계 상황이 ‘난국’이라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이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우선 병협과 의협이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관계임을 재확인하고 건강보험 수가현실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양 단체 시도회장들은 수가조정이 있을 때마다 퍼센트에 집착하곤 하는데 몇 %를 올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 보험재정, 소위 ‘파이’를 늘이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서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며, 양 단체가 이러한 점에 합의를 이루려면 각 단체 시도회장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두 번째로 현재의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의사는 물론 국민들을 위한 것이기 보다는 보험재정 보호에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정부의 행정편의 위주의 정책이나 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례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 역시 정부의 생각과는 달리 이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경우 보험재정의 악화를 초래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처음 얼마동안 이를 비급여로 시행한다든지 제한적으로 실시해 그 결과를 갖고 본격적인 제도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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