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동물실험실 갖춘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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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대동물실험실 갖춘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오픈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3.04.1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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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산학 협력‧ 융합 연구로 의료산업 선도

 

 

 

 

 

 

 

 

연세의료원이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이미징센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의생명연구기관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를 문 열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1914년 에비슨 박사가 세브란스에 연구부가 설립한지 100년째 되는 해에 그의 이름을 딴 ABMRC가 개소하게 된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라며  “ABMRC를 통해 최근 세브란스가 적극 추진 중인 연구 기반의 특허를 통한 의료산업화 정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료원장은 기초, 임상, 기업이 하나가 되어 제품화되는 라인을 만들어 산학협동 팀연구의 메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약사가 500여개 있지만 다 합쳐도 다국적제약사 한곳에 못 미친다”며 “제약 산업이 크고 미래를 향한 먹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 팀이 돼서 융합연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BMRC는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만229㎡의 규모로써 ‘국제적 의과학 연구센터’, ‘의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센터’, ‘아시아 유수의 실험동물 센터’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

ABMRC 2층부터 6층까지는 일반 및 특수 실험실이 위치하고 지하 3층에는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소형 클린동물실, 지하 4층에는 소형 동물실이 들어섰다. 동물실험실은 소형동물 케이지 7천500여 개, 중대형동물 케이지 284개, 6개의 수술실, 동물이미징센터, Bio Safety Level-3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전기생리실, 조직병리실, 전자현미경실, 방사선실험실, 이미징센터 등이 들어서고 임상의학연구센터에 있던 로봇내시경수술센터도 갖췄다. 특히 동물이미징센터에는 9.4T의 Animal MRI, Hyperpolarization, Micro-CT 등 첨단 동물영상장비가 도입됐다. 또, 개, 돼지, 원숭이 등 동물실험이 가능한 수술실 6개를 갖춰 동물실험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ABMRC 개원으로 협력‧융합연구를 통해 의료산업화를 더욱 가속화하게된다. 또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과학산업 활성화, 연구개발 역량 증진 및 대형과제 유치 기반 조성, R&D 국제 경쟁력 강화, 의생명분야 연구 협력 촉진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 생체방어연구센터, 대사질환유전체통합연구센터, 중계유전체연구센터, 줄기세포연구센터 등 이미 15개 연구팀과 4개 대형연구센터의 입주가 확정됐. 이러한 운영방식은 기초임상중개연구, 융합‧협력연구, 팀 리서치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주헌 의대학장은 “암 전문병원 개원과 함께 암연구 센터, 중개 유전체 센터, 줄기세포 연구센터, 감염면역센터 등 4가지를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산업체와 대형연구센터 등을 유치해 기초 연구가 산업분야로 선순환 되도록 할 방침이다.

ABMRC에는 세계적 석학도 영입됐다. 최근 의대 의생명과학부 ‘유일한 석좌교수’로 임용된 이서구, 백순명 교수다. 특히, 이서구 교수는 연세의생명연구원장도 함께 맡는다.

이서구 의생명연구원장은 포스포라이페스 신호전달 체계를 수립했고, 항산화 단백질인 퍼옥시레독신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세계적 연구자다. 또 백순명 교수는 유방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병리학자로 2010년에는 유방암 연구분야에서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코멘브린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서구 원장은 “ABMRC를 중심으로 세브란스를 포함한 국내외 우수연구자, 다국적 제약회사 등 산업체, 그리고 대형 국책과제들이 어우러져 기초, 임상, 산업체가 팀을 이루는 다학제 산학연 네트워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순명 교수는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한 테스트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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