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날'은 대한간학회가 매년 주관하는 대국민 건강캠페인으로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 관련 정보 전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올해 역시 10월 한 달 전국 33개 대학 및 종합병원에서 건강강좌를 열어 3천300명 이상에게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이 중 26개 병원에서 2천60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했으며(26일 기준) 이달 말까지 5개 기관에서 공개강좌와 간염 무료 검진을 추가로 시행한다.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간 질환 소개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생활습관 등 지역주민 눈높이에 맞춰 각 병원 별로 다양한 강연을 진행했다.
건강 검진에선 만성 간염의 원인인 바이러스 표지자 등을 일차로 검사해 수진자의 보유자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C형 간염은 37명이, B형 간염은 115명이 양성반응임을 확인하고, 이들에게는 추가로 정밀 확진 검사를 해 간염상태를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게 추가진료를 하도록 안내 했다.
서동진 한국간재단 이사장은 "건강강좌 및 건강검진 봉사는 의료진으로써 가장 건강한 방법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처럼 국민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여러 단체와 협력해 간 건강을 위한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건강강좌 및 건강검진 행사를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천안 외국인력지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간 건강검진'을 했다.
이날 행사엔 대한간학회 이헌영 회장 및 김창민 이사장 등 임원 및 홍보위원 12명이 직접 외국인 근로자 172명을 검진했으며 간염 판정을 받은 외국인들은 도립의료원 및 인근 병원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대한간학회 최문석 홍보이사는 "간의 날을 맞아 지역주민과 직접 만나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알리는 것이 의료진으로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건강검진을 우리사회의 사각지대까지도 지속적으로 살필 수 있는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