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글로벌 신약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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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글로벌 신약 탄생 예고
  • 최관식
  • 승인 2005.06.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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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임상2상 성공
또 하나의 바이오 신약이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된다.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서방형 인성장호르몬(LB03002)의 저신장증 소아환자에 대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7일 미국내분비학회 (ENDO2005)에서 발표했다.

서방형 인성장호르몬은 LG생명과학이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으로 기존의 성장호르몬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주 1회만 주사해도 약효가 지속되는 새로운 개념의 왜소증 치료제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연세의대 김덕희 교수는 "새로운 서방형 성장호르몬제제는 주 1회 주사로 매일 주사형인 기존의 성장호르몬제제와 동등한 성장효과를 나타내며 부작용이 없어 성장호르몬 치료방법에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임상결과를 설명했다.

ENDO2005 발표자로 나선 LG생명과학 김정훈 박사는 "이번 소아 2상 임상시험은 전국의 주요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소아를 대상으로 6개월간 실시됐다"고 소개하고 "임상결과 안전하고 혈중 성장호르몬의 농도 증가를 통해 저성장증 소아 환자의 성장을 촉진했다"고 임상 개요를 설명했다.

현재 LG생명과학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파트너사인 스위스의 BioPartners社와 국내·외에서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 및 성인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2006년부터 국가별 및 적응증별로 허가 및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이 제품에 대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8년경 미국FDA 승인과 함께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1일 제형의 성장호르몬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약 2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서방형 제형(1주 제형)이 제품화되면 투여 편의성과 환자 순응도 개선으로 기존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감은 물론 노화와 비만 등 삶의질(QOL; Quality of Life) 개선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NDO2005: 6월 3일일부터 7일까지 미국 산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의 2005년 정기 학술대회로 전세계 약 70여개국의 임상의사 및 내분비 관련 연구자 8천여명이 참석한 미국 내분비 분야 최대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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