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이중작용 위궤양치료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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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이중작용 위궤양치료제 도입
  • 최관식
  • 승인 2005.06.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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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B 일본 자회사와 H2수용체길항제 독점 계약 체결
보령제약(대표 김상린)은 3일 오후 서울 원남동 보령빌딩에서 글로벌 제약사 UCB S.A.의 일본 자회사와 새로운 개념의 위궤양 치료제 "스토가"(STOGAR) 국내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에이치투-수용체길항제(H2-receptor antagonist)로 기존 제제와 달리 위산 분비를 지속적으로 차단할 뿐만 아니라 위점막 보호 및 위점막 혈류를 증가시키는 이중작용을 통해 위궤양 재발률도 낮췄으며, 치료효과도 높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주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 Pylori)균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된 바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고.

현재 국내 에이치투-수용체길항제 시장 규모는 800억원대.

보령제약은 이 제품에 대해 임상 시험을 거쳐 식의약청 승인을 받은 후 내년 말경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출시 후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이중작용의 효과를 기반으로 향후 수 년 내에 300억대 이상의 거대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과 일본 UCB사 파브리스 에그로(Fabrice Egros) 사장이 참석했다. 일본 UCB사는 1988년 설립됐으며 지르텍, 스토가, BUP-4 등의 대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UCB사는 전세계 40여개 국가에 걸쳐 8천50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로 중추신경,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면역 및 암 영역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회사다. 2004년 말 매출액은 21억유로(약 2조 6천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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