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환자 59%가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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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환자 59%가 비만
  • 박현
  • 승인 2005.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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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병원 관절센터 이인묵 박사 조사결과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돼 관절염의 에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체중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혜민병원 관절센터 이인묵 박사팀에 따르면 2004년 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병원을 찾은 관절환자(외래초진) 2천682명의 환자의 59%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병원을 찾은 퇴행성관절염 환자(50대 이상)의 32%보다 많았다는 것.

관절염 하면 기존에는 나이가 들면 많이 생기는 것으로 주로 퇴행성관절염환자가 많았으나 이젠 비만으로 인해 크고 작은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관절염환자의 허리둘레는 평균 93.8cm로 나타났으며 체지방률도 37.7%으로 나타나 비만 경계치를 크게 웃돌았다.

혜민병원 관절센터 이인묵 박사는 “요즘 환자들은 신체활동이 적어 여러 가지 영양소가 부족하고 다리 근육이 매우 약한 상태가 많다” 면서 “특히 골다공증, 빈혈과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줄어 이런 상태가 퇴행성관절염과 비만을 악화시키는 주요원인” 이라고 말했다.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혹사당하는 부위 중 하나다. 특히 무릎관절과 엉덩이관절은 평생 동안 수십 Kg의 몸무게를 감당해내야 하고 뜀박질을 하면 10배, 쭈그리고 앉았다 일어서기라도 하면 5∼7배의 충격을 견뎌야 한다.

이러한 관절염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길 수도 있지만 그 중 상체비만으로 인해 하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서 생긴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하체는 빈약해지고 상체만 풍만해지면서 관절염을 많이 앓게 된다.

혜민병원 관절센터 이인묵 박사는 “우리 몸의 관절은 무리 없이 지탱할 수 있는 체중의 한계가 있어 자기 신장에 비해 과다한 체중이 되면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계속적으로 무리한 충격이 오게 되어 관절염이 유발된다” 고 말했다.

특히 비만에 의해 가장 흔하게 손상 받는 관절은 무릎이다. 따라서 이의 근본적 예방과 치료는 오로지 체중을 줄이는 길뿐이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 특히 허리둘레가 크거나 당뇨병을 비롯한 비만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체중조절을 중요한 치료의 하나로 여기고 적절한 식사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비만한 사람이 정상체중까지 빼지 않더라도 현 체중 보다 10∼15% 정도만 감소해도 비만 관련 질환이 현저히 호전되므로 비만인에게 체중조절은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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