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보다 뛰어난 백혈병치료제 곧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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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보다 뛰어난 백혈병치료제 곧 나올듯
  • 최관식
  • 승인 2005.06.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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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5511" 서둘러 상품화할 계획
백혈병치료제 글리벡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약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고 있어 화제다.

일양약품(대표 유태숙) 중앙연구소(소장 김동연)가 개발, "IY-5511"로 명명된 이 신물질은 실험결과 노바티스사의 만성골수병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과 비교할 때 약 60배 이상의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양약품은 2일 밝혔다.

"IY-5511"은 또 다른 종류의 백혈병 세포에서도 최고 100배 이상의 항암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약물의 혈중 농도 도달 시간과 약물의 최고 농도 및 반감기, 체내 분포 및 부작용면에서도 글리벡에 전혀 뒤지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IY-5511" 개발과정에서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김동욱 교수팀과 공동으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세포를 이용한 전임상 약효실험을 진행했고, 부산의대 및 프랑스의 전문 전임상기관인 온코사와도 약 1년간 실험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일양약품은 이 약물의 조기 상품화를 목표로 전세계 물질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약물은 희귀질환 의약품으로 임상2상까지만 완료하면 제품화 요건이 갖춰지므로 신속하게 백혈병 환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리벡을 포함한 백혈병 치료제의 경우 타 항암제에 비해 매우 고가로 책정돼 있어 대체 의약품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가운데 현재 스위스 노바티스사와 미국의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사가 대체 약물인 차세대 슈퍼 글리벡을 개발, 임상연구 초기단계에 있으나 이들 약물 역시 글리벡과 동등하거나 더 비싸게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전히 고가의 치료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일양약품이 개발중인 IY-5511은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같은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는 유일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글리벡보다 약효가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장기투여 시 발생되는 내성균에도 뛰어난 새로운 백혈병 치료제로 대내외에 선진 신약개발 능력을 과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전세계 환자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가 등에서도 뛰어난 경제성과 강력한 약효로 상당한 부가가치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일양약품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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