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은 전문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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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L은 전문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 병원신문
  • 승인 2012.06.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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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차츰 노출이 잦아지는 계절이 찾아왔다.

평소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하는 기미, 잡티로 평소 고민 중인 종암동의 김OO 주부는 아는 지인에게 싼 가격에 일반 피부과의원과 똑같은 장비를 사용한다고 하며 또한 통증없고 치료효과가 뛰어나며 피부에 만병통치약 처럼 누구나 쉽게 IPL시술을 한다는 피부관리실을 소개 받고 피부미용사로부터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일 후 심각한 부작용으로 피부과 전문의를 찾게 됐다.

Intense Pulsed Light(IPL)은 넓은 파장(500~1,000nm)의 빛을 이용한 광선치료로 아주 짧은 시간동안 강한 빛을 집약적으로 방출시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다양한 차단필터를 이용해 특정 파장대의 빛만을 골라서 조사하므로 색소질환, 혈관질환, 기미, 주근깨 치료와 제모술 등의 다양한 적응증에 비교적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으로 환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환자의 질환이나 피부특성에 따라 빛의 파장과 강도 등 여러 조건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면 치료표적은 파괴하면서 주위의 조직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다.

반면 IPL기계는 일상생활에서 쪼이게 되는 햇빛에 비해 매우 높은 강도이므로 여름철 햇빛에 의한 화상과 마찬가지로 자칫 열손상으로 인한 피부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한계점도 동시에 보인다.

최근 들어 IPL기계의 원리와 환자의 피부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비전문의나 피부미용사 등의 비의료인에 의해 피부관리숍, 찜질방 등에서 불법으로 행하는 IPL시술이 확산되면서 이에 따라 부작용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부작용으로 통증, 홍반, 부종, 물집, 자반(멍), 가피(딱지), 색소침착, 색소저하, 피부위축과 감염이 발생하며 이 중 일부는 거의 반영구적으로 지속될 수도 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다각도로 요구되고 있다.

최근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발표(2010년 9월)된 'IPL(Intense Pulsed Light)의 원리와 임상적 활용' 논문에 의하면 IPL은 빛의 파장, 에너지, 파워 등 물리적 요인과 피부의 두께, 피지샘이나 모낭의 분포, 피부 민감도와 같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IPL치료 효과가 달라지며 또한 부작용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된 바 있다.

대한피부과학회 홍보이사 이석종 교수는 “IPL치료가 제공하는 다양한 선택적 치료방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피부지식이 전제되지 않는 시술은 부적절한 치료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질환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며 IPL기기의 이해를 바탕으로 해 환자 피부특성에 따른 적절한 개인 차이를 고려한 치료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국민들 스스로도 무자격시술 또는 불법의료시술에 현혹되지 않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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