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진우’ 이벤트에 1만여명 사랑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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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진우’ 이벤트에 1만여명 사랑 모여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5.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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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응원덧글로 1천27만원 치료비 지원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SNS 정식 개설을 기념하며 진행한 ‘진우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하세요’ 이벤트에 1만여 명의 사랑이 모였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블로그 ‘오 해피 SMC(www.OhHappySMC.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amsungMedicalCenter) 개설을 기념해 4월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대국민 참여형 이벤트에 총 1만274건의 덧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웃거나 울면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코넬리아증후군과 아래턱이 없거나 작고 입천장이 갈라진 구개열을 동반하는 피에르로빈증후군 외에도 다모증과 성장지연, 발달장애 등 여러 선청성 질환으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진우를 위해 응원덧글 한 건당 1천원의 기금을 적립해주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1천27만4천원의 치료비가 모아진 것.

열흘 동안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삼성서울병원은 진우에게 조성된 기금의 전달식을 개최했다.

진우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신창항 씨는 “너무 가슴 아픕니다. 진우가 꼭 건강해져서 밝게 웃는 모습 보고 싶네요”라며 블로그를 통해 진우와 진우 부모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덧글을 남긴 허경숙씨는 “우리 아기 천사 진우의 맑은 눈동자를 오래 오래 보고 싶다”며 진우 부모에게도 “웃음과 믿음이 최고의 치료제다. 이겨내리라는 믿음으로 많이 웃으시라”고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진우를 응원하는 온정이 담긴 덧글이 모아지자 어려운 가정형편에다 진우를 위해 다니던 회사까지 관두고 고향인 제주도를 떠나 앞길이 막막했던 진우 아버지 김종구 씨는 “사람들이 남겨준 응원덧글을 기회가 닿는 데로 찬찬히 읽어 보면서 큰 힘을 얻었다”며 “그동안 여러분들이 보여준 사랑으로 앞으로 진우를 더욱 잘 키워 보답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진우의 주치의인 삼성서울병원 최연호 교수(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다행히 ‘삼성밝은얼굴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진우가 무료로 구개열 수술을 무사히 받았다”며 “앞으로 ‘삼성인공와우수술 지원사업’을 통해서도 청력을 보강하고, 남은 치료는 이번에 모인 사람들의 정성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환자에게 유익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질병에 환자들의 궁금증은 물론 자신이 치료받게 될 진료과와 의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 병원 이용 노하우 등 환자와 직접적 연관을 갖는 정보를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소셜미디어는 병원 안팎의 각종 행사 및 이벤트, 소소한 일상을 다루며 일반인들도 매일 보고 싶은 매체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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