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서울시의사회장에 임수흠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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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대 서울시의사회장에 임수흠 후보 당선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3.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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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차 정기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임 후보 선출하고 회칙 개정안 등 원안대로 통과

    임수흠 신임 회장
임수흠 단독후보가 제32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에 당선됐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나현)는 3월31일(土) 오후 3시 서울시의사회관 5층 동아홀에서 '제66차 서울특별시의사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단독 입후보한 임수흠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 김창보 서울특별시 보건정책관, 김윤수 서울시병원회 회장, 박경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4회 사랑의 금십자상 등 각종 시상에 이어 새 회기년도 회무를 위한 주요 결정사항을 의결했다.

이날 나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의사회장으로서 마지막 총회를 맞아 감회가 남다르며 큰 대과없이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의사협회장 선거에 참여해 의사회가 가야할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의사들의 저력을 믿는 만큼 기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노환규 의사협회장 당선자는 축사에서 “그동안 많은 물의를 일으켰던 사람을 회장으로 뽑은 것은 변혁에 대한 요구라고 본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은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만큼 사과를 드리며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나현 회장의 뒤를 이을 새 회장에 현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인 임수흠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추대 형식으로 선거가 진행돼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183명의 대의원 중 122명이 참석해 아슬아슬하게 성원이 이뤄진 가운데 부회장을 현행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는 회칙개정안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투표까지 가는 팽팽한 의견 대립 속에서 회장 직선제 회칙 개정안은 찬성 52명, 반대 57명, 기권 13명으로 부결됐다.

또 신임 감사에 서윤석ㆍ박영우ㆍ주승행 대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임수흠 회장 당선자는 소감을 통해 “지난 3년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의사회 발전에 기여하신 나현 회장님과 상임이사진에 감사 드린다”며 “개혁과 변화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저는 그 길을 갈 것이며 소통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더 큰 힘을 내리라는 판단 아래 회원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가열찬 실천으로 회원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자에 대한 의협 윤리위원회의 자격정지 결정과 관련해 채택하려고 했던 '성명서'는 찬성 31명과 반대 32명으로 부결됐다.

이 성명서는 △대한의사협회 정관상 독립된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무엇보다 존중돼야 한다 △신임 의협회장 당선자는 문제된 품위손상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윤리위원회의 결정문을 수령한 후 지체 없이 재심의를 요청하도록 권고한다 △윤리위원회는 재심요청건에 대해 당사자가 차기 의협회장 당선자임을 감안해 의협 회무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처리해줄 것을 요청한다 △의료계의 화합과 발전, 그리고 분열과 갈등해소를 위해 당사자는 결자해지하고 윤리위원회는 대승적으로 결단해 줄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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