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는 16일부터 20일 까지 전국 병원 정신과와 보건소 23곳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울병 교육이 실시된다. 기백석 이사장은 “조울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장해를 초래하지만,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와 처방으로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기때문에 조울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울병 선별의 날 행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각 참여기관에선 행사기간동안 조울병에 대한 강연과 교육 비디오 방영, 참석자들을 상대로 한 조울병 검사지를 통한 조울병 측정 등이 이어지며 조울병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전문의들의 상담을 거쳐 향후 정밀검사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받는다.
학회가 조울병 선별의 날 행사를 갖는 것은 우울증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반면, 조울병은 흔하고 심각한 질환이면서도 인지도가 낮아 올바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불행한 사태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를 일반인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조울병은 양극성장애로 불리면서 기분이 들뜨고 신나는 상태인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 사소한 일에도 감정변화가 심해 사회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심할 경우 자살에 이르게 하는 질환. 학회에 따르면 조울병은 인구 100명당 3-5명이 앓고 있으며 환자가운데 10-15%가 자살에 이른다.<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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