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차단제, 흑색종 전이도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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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차단제, 흑색종 전이도 억제
  • 병원신문
  • 승인 2011.10.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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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강하제로 널리 쓰이는 베타차단제가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과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연구팀은 흑색종 진단 최소한 3개월 전에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있었던 환자는 흑색종으로 5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평균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흑색종 환자 4천명의 의료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베타차단제가 종양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의 형성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60년대 이후 고혈압과 부정맥, 협심증 같은 심장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베타차단제는 특정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막아 심장의 활동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차단제는 피부암만이 아니라 유방암의 전이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국 노팅엄 대학 연구팀이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은 휴가 중 태양 자외선 노출 과다와 일광욕의 인기 급상승으로 흑색종 발생률이 지난 10년 사이에 크게 늘면서 매년 1만명이 환자가 발생하고 2천명이 사망하고 있다.

흑색종은 처음엔 피부에 작은 모반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일찍 수술로 제거하면 되지만 방치하면 암세포가 폐, 간, 뼈, 뇌 등으로 전이되면서 생명을 잃게 된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 & Preven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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