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장기이식 노하우'를 전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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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장기이식 노하우'를 전수하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1.10.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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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외국인의 장기이식 수술은 129건으로 정교하고 섬세한 장기이식 수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또한 장기이식관련 제도와 시스템은 아시아에서 가장 잘 갖추어져 있어서 최근에는 선진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배우고자 해외 의료진의 방문도 잦아지고 있다.

몽골 국립중앙병원의 병원장(밤바도르 교수)과 의료진들은 서울에서 개최됐던 아시아 이식 학회에 참석 후 장기이식을 배우고자 9월30일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몽골은 전통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척박한 기후 등으로 말기신부전 등 각종 질환의 유병률이 높지만 의료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이식센터장 안규리 교수는 “외국의 환자들을 직접 수술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 환자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장기이식을 자국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45년 전 우리나라에서 처음 장기이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상황은 더 나빴다. 뇌사이식을 허용하는 법 조차 없어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식을 못 받고 합병증으로 고생하거나 사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이식 수준은 의료진들의 많은 노력과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것이 저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몽골의료진들은 장기이식의 준비와 수술, 환자관리 등 이식에 필요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향후 몽골 국립병원에도 전문적인 의료진과 조직화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장기이식센터를 세울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간이식 기술을 해외에 전수해 주고자 9월29일 생체간이식라이브수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8시간에 걸쳐 간이식 수술 장면을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우리나라의 이식기술을 아시아 각국의 의료진에게 선보이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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