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활동으로 질병치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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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활동으로 질병치료 나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9.2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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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국내 최초 종합 예술치유센터 개소
예술 감독과 1급 음악치료사 등 전문인력 갖춰

의학 분야에 음악, 미술, 연극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접목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종합 예술치유센터가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9월20일 환자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통한 전인적 치유를 제공하는 종합 예술치유센터(The Center of Art & Healing)를 오픈하고 환자들의 질병치료는 물론 마음과 영혼의 치유 및 회복을 돕고자 나섰다.

전 진료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에 행해지던 음악과 미술은 물론 동작과 무용, 문학, 연극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결합해 질병 치유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음악학 박사인 이소영 교수와 1급 음악치료사 자격을 갖춘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치유음악회를 전담하는 전문예술가 그룹과 음악, 미술, 동작, 문학, 연극 등 다양한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예술치료사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환자 대상 치료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직원대상 심신 프로그램, 예술치유의 임상적 연구 등 포괄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난 8월 30일부터 본격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한 예술치유센터는 암, 혈액투석, 소아과 환자들에게 통증-불면-통찰-회복의 4단계 주제로 시와 음악, 동작을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술 환자들에게는 마취 전부터 회복실까지 불안감 해소와 자연치유력을 높여주기 위한 맞춤 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암 환자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NK cell(natural killer cell)을 증가시키는 ‘ONCO-Art’와 같은 신개념 예술치료를 시도하고 있으며, 소아병동 환아들이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어린이 예술 교실’과 병간호에 지친 부모들을 위한 ‘부모 예술교실’을 동시에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센터 개소와 관련해 센터장인 이소영 예술치유감독(음악학자, 음악평론가)은 “독자적인 예술치료 활동 개발과 의료행위가 결합되는 ‘예술과 의술’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데 앞장서는 동시에 예술치유사들이 많은 경험을 쌓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연구와 실험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9월20일 정식 개소식을 갖고 최병철 한국음악치료학회장의 ‘예술치유의 필요성과 효과’ 기념 특강과 신명나는 공연이 마련된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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