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석학 치아손 교수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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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석학 치아손 교수 내한
  • 박현
  • 승인 2005.04.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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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혈당관리와 글루코바이 약물요법 강조
세계적인 당뇨석학 치아손 교수(Jean-Louis Chiasson,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가 대한당뇨병학회 초청과 바이엘 후원으로 내한 제18차 춘계학술대회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치아손 교수는 "당뇨와 심장"을 주제로 하는 학회 심포지엄에서 최초의 당뇨병 예방연구인 "STOP-NIDDM" 연구결과 및 "당뇨병과 심혈관 합병증에 관한 최신 치료지견"을 발표하고 식후고혈당 관리의 중요성 및 글루코바이(성분: 아카보스, acarbose) 약물요법의 효과를 강조했다.

STOP NIDDM(수석 책임 연구원=치아손 교수)은 캐나다, 유럽 등 9개 국가에서 체지방 지수가 25∼40kg/㎡이고 내당능장애가 있는 40∼70세 성인 남녀 1천429명을 대상으로 3.3년간 추적 관찰해 심혈관질환 합병증의 주요 위험인자인 식후혈당을 낮추는 글루코바이의 치료효과를 평가한 것으로 유럽당뇨병학회 및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되어 지속적인 주목을 끌어왔다.

STOP-NIDDM은 최근 당뇨병의 조기예방 및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에 대한 식후 고혈당 조절이 보다 적극적인 당뇨병 치료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화효소의 일종인 알파 글루코시다제를 억제하는 글루코바이 치료로 식후고혈당을 조절해 내당능장애(IGT, Impaired Glucose Tolerance)에서의 당뇨병 및 심혈관계질환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여 식후고혈당 진료와 치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STOP-NIDDM 결과에 따르면 아카보스 치료는 내당능장애로부터 제2형 당뇨병으로의 전환을 25% 감소시키고, 내당능장애의 정상내당능으로의 전환을 향상시켰으며,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률을 심근경색의 경우 91%, 기타 심혈관계질환 경우 49% 낮추었다.
또한 제2형 당뇨환자의 심근경색 발생 위험률을 64%,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을 3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연구결과는 식후고혈당 치료가 당뇨병 발병 후 뿐만이 아니라 내당능장애 단계에서도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식후혈당치가 높은 내당능장애는 당뇨병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아 당뇨병 예비군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미 이 단계에서는 정상혈당치를 보이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질환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내당능장애에서의 식후 고혈당관리 및 심혈관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치아손 교수는“장기적으로 식사나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면서 동시에 글루코바이 약물요법을 실시하면 당뇨병 및 심혈관계질환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 글루코바이 투여를 통한 조기의 적극적인 치료는 당뇨병 예방 뿐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을 방지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증가시킬 것이다”라고 연구결과의 주요 내용을 제시했다.

치아손 교수는 서울(27일)과 부산(28일)에서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합병증"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윤건호 교수(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및 김인주 교수(부산대의대 내분비내과)와 함께 연자로 활동했다.
2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의 강의를 마지막으로 내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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