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형외과 및 외상학회서 초청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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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형외과 및 외상학회서 초청강연
  • 박현 기자
  • 승인 2011.06.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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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 한국인 의사로 최초로 초청강연

            구경회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가 6월1일부터 4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정형외과 및 외상학회(EFORT) 연례학술대회에서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인공고관절 문제점과 전망'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

유럽 정형외과 및 외상학회는 미국 정형외과 학회와 함께 정형외과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로 한국인 의사로 이 학회에 초청받아 강연을 한 것은 구경회 교수가 처음이다.

구 교수는 1998년 이후 지난 13년간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해 인공고관절 수술을 해왔으며 골관절외과학술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와 임상 정형외과 및 관련 연구학술지(Clinical Orthopaedics and Related Research)를 비롯한 해외 학술지에 그 결과를 발표하여 세라믹 관절면 연구를 주도해 왔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고관절팀에서는 다국적기업인 Johnson and Johnson 본사로부터 제안을 받아 2008년부터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인공고관절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초청강연에서 중간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과거 금속과 폴리에틸렌 계열의 관절면을 사용하는 인공고관절은 오래 사용할 경우 인공골두를 감싸고 있는 소켓 모양의 표면이 마모되고 마모로 인해 떨어져 나온 마모 조작으로 인해 주변의 뼈가 녹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특히 활동성이 큰 젊은 환자는 시술 후 채 10년이 되기 전에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있었다.

이번 발표에는 2008년과 2009년에 4세대 세라믹 인공관절면을 이용해 수술받은 309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는 데 세라믹 부품파손이나 잡음발생이 있었던 예는 한 예도 없었으며 감염, 마모, 골용해, 임플란트 이완 등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하면 기존의 금속과 폴리에틸렌 관절면 혹은 금속대 금속 관절면을 사용했을 때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또한 그동안 세라믹 관절면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수술 후 세라믹 부품의 파손과 잡음발생은 개선된 세라믹 재질, 적합한 임플란트 사용, 정확한 수술기법을 통해 막을 수 있으며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게 세라믹 관절면이 현재까지 개발된 인공관절면 중에서 가장 이상적임을 입증해 발표했다.

구경회 교수는 “그동안 세라믹 관절면과 관련해 발표한 수많은 연구결과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EFORT의 초청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EFORT에서 국내 연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국내 정형외과 임상연구 수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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