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원격진료과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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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원격진료과목 확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4.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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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과 시행 중인 u-Health 시범사업에 4월 7일부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진료 추가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관호)은 영양군과 함께 시행 중인 ‘u-Health 시범사업’ 진료과목을 확대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진료를 개시했다. 이를 위해 4월 7일 오전 신경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병원 13층 원격화상진료센터에서 영양군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와 원격영상화면을 통한 첫 진료를 개시했다.

신경철 교수는 이날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김◯진 씨(70, 女, 영양군 대천면)에 대한 진료를 실시했다. 현재 진료과 전문의는 시스템을 통해 환자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보건지소 인터넷으로 원격건강 상담, 건강관리지침 제시, 진료 및 처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 할머니는 “거리가 멀어서 큰 병원에 갈 엄두조차 못 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화면상으로 의사와 상담을 하고 진료를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의사가 친절하게 설명해줬을 뿐 아니라 대천진료소(보건지소) 담당자가 잘 도와줘 더욱 안정이 된다”며 화면 너머로 웃었다.

▲ 신경철 교수가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영양군 대천면에 사는 김 모 할머니에 대한 진료를 하고 있다.
앞서 영남대학교병원은 원격지병원 첫 사업자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원격건강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사업’ 지원 대상이었던 영양군과 2009년 1월부터 피부과와 내분비·대사내과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영상진료’를 시행해왔고, 지난해 9월부터는 순환기내과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3월말까지 피부과는 206건, 내분비·대사내과는 116건, 순환기내과 7건의 원격진료가 이뤄졌다.

영양군과의 원격의료는 정부 차원에서 화상통신으로 의사가 직접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공식 허가한 사업이고, 특히 ‘대면진료와 동일한 의료비(수가) 청구’를 인정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대다수 원격진료는 해당 의료기관과 수진단체 쌍방 간 합의로만 결정돼 왔기 때문에 진료비의 경우 전혀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관호 병원장은 “다양한 IT기술을 보건의료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요구에 부응하는 u-Health 시범사업은 보건의료기관과 의료기기업체·솔루션업체·통신사업자 등 다양한 산업체를 참여시켜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서비스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원격영상진료 확대 실시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지역 주민과 만성 질환자에게 획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국민건강 증진과 질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피부과는 첫째와 셋째 목요일 오후와 둘째와 넷째 수요일 오후(월 4회)에, 내분비·대사내과는 둘째와 넷째 목요일 오후(월 2회)에, 순환기내과는 매월 첫째와 셋째 월요일 오전(월 2회)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매월 첫째와 셋째 목요일 오전(월 2회)에 각각 원격진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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