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 사랑 실어 심장병 환아에 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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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 사랑 실어 심장병 환아에 새희망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03.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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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SK나이츠, 협약체결

▲ 노영무 세종병원장이 농구경기에 앞서 시구하고 있다.
2월2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SK나이츠 대 동부프로미전. 이날 경기는 농구를 사랑하는 심장병 환우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선사했다. 

SK나이츠의 홈경기로 치뤄졌던 이날 경기에서는 세종병원(이사장 정란희)과 SK나이츠(단장 서정원)가 ‘심장병 없는 세상 만들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SK가 세종병원에게 1천500만원을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평소 농구를 좋아하지만 심장병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없었거나, 농구선수가 꿈이지만 심장병으로 꿈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무료수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병원과 SK나이츠의 인연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매 시즌별 SK성적에 따라 두 기관이 심장병환자 무료수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심장병 환우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60점부터 10점씩 점수를 올릴 때마다 1명씩 무료심장수술을 하기로 했다.

SK나이츠는 이날 63점을 기록해 1명의 심장환자에게 또 다른 희망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세종병원 노영무 원장이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심장내과 자문의를 지내고 현재는 세종병원의 병원장으로 재임중인 노영무 원장은 이번 시구를 통해 관중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신선함을 주었다. 

3쿼터 경기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깜짝 프로포즈 이벤트도 진행됐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참석한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노래로 프로포즈 해 농구장을 감동과 부러움으로 채웠다. 프로포즈 이벤트에 응모한 커플에게는 세종병원의 건강검진권이 상품으로 제공됐다. 

세종병원과 SK나이츠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심장환자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새희망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병원과 SK나이츠는 ‘심장병없는 세상 만들기’ 협약을 통해 무료 수술할 심장병 어린이를 찾는다. 선천성, 후천성을 막론하고 어려운 형편으로 수술 및 치료를 미루고 있는 어린이가 대상이다. SK나이츠 홈페이지(www.sksports.net)에 별도의 신청 페이지가 만들어질 예정이며, 신청페이지를 통해 심장병 어린이를 추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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