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민물 돌고래 멸종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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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민물 돌고래 멸종위기
  • 윤종원
  • 승인 2005.03.2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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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민물 돌고래들이 댐 건설과 하수, 버려진 그물 등 각종 환경 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환경보호단체 야생생물기금(WWF)이 21일 경고했다.

WWF는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중국 양츠장(揚子江)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민물 돌고래가 지금은 13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인도의 갠지스 강과 브라마푸트라 강에는 합쳐서 2천 마리, 파키스탄의 인더스강과 삼각주에는 1천100마리 밖에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민물 돌고래는 양츠장과 갠지스강, 인더스강, 그리고 동남아 지역의 강에 살고있는 희귀 동물로 이들의 생태는 강의 수질 뿐 아니라 돌고래들의 먹이가 되는 수질에 민감한 물고기들은 물론 강 유역 주민들의 건강까지 경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최근 숨진 돌고래들의 몸에서는 살충제와 제초제 등 농약 성분이 검출됐으며 사람들이 버리는 하수와 수량 감소도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또한 댐 건설로 돌고래의 서식지와 먹이가 되는 물고기들의 산란처가 줄어들고 있다.

WWF 세계 민물프로그램 책임자 제이미 피톡은 "민물 돌고래는 물의 파수병들이다. 이들의 체내에 축적되는 오염물질의 높은 수치는 열악한 수질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그는 "깨끗한 물은 민물 돌고래의 생존 뿐 아니라 수많은 세계 빈민들의 삶의 질에도 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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