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영유아 수족구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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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영유아 수족구병 급증
  • 편집부
  • 승인 2010.05.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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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영유아들 사이에 수족구병(手足口病)이 급속히 퍼지고 있어 한국에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일본 의료복지전문지인 CB뉴스 인터넷판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4월26일∼5월2일 일주일간 일본 전국 소아과 의료기관 3천곳에 기관당 0.84명이 수족구병 증세를 호소하며 찾아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로 늘어난 수치다.

3월부터 급증한 수족구병 환자 수는 최근까지 8주 연속으로 같은 시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2000년부터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수족구병 환자 수를 집계했다.

4월18일까지 환자 수 집계로는 히로시마(廣島)가 기관당 22.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고시마(18.33명), 에히메(17.86명), 후쿠이(17.05명), 오카야마(16.72명) 등 서일본 지역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에 영유아들 사이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수족구병은 3∼5일간 잠복기를 거쳐 구강 점막이 생기거나 손바닥, 발바닥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등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 일본에서는 뇌척수염 등 중추신경계의 합병증을 일으키기 쉬운 "엔테로바이러스(EV)71"에 의한 감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V71에 의한 수족구병 발생 비율도 2004년 이후 가장 높다.

일본 국립 감염증연구소 감염증정보센터 관계자는 "심한 두통이나 고열이 있을 때에는 곧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게 좋다"고 권했다.

중국에서도 4월에 수족구병이 유행하면서 이미 260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약 43만명이 감염됐다고 최근 A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수족구병으로 35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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