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역 삼림 파괴가 가뭄 유발
상태바
아마존 지역 삼림 파괴가 가뭄 유발
  • 윤종원
  • 승인 2005.03.11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의 삼림 파괴가 가뭄 현상을 가져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호주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를 인용, 10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강을 따라 형성돼 있는 삼림의 황폐화가 이 지역에 강우량을 줄이고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호주 핵과학기술연구소 헨데르손-셀러스 박사는 "아마존 유역에서 삼림지역이 줄어들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 양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결국 비가 오지 않는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무거운 물 분자가 강이나 호수보다는 삼림을 통해서 더 빨리 수증기로 증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헨데르손-셀러스 박사는 "아마존 강 유역의 삼림 면적이 줄어들면서 비를 내리게 하는 물 분자의 대기 중 증발이 감소하고, 이것이 가뭄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는 삼림 파괴와 가뭄의 관계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