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난치환자에 희망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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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난치환자에 희망을 심다
  • 김명원
  • 승인 2009.11.2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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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엄홍길 휴먼재단, 치료 지원
서울성모병원이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히밀라야 오지 난치병 환자를 치료에 나서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 왔다. 네팔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 지역인 팡보체 마을에 살고 있는 밍마참지(18세, 여)와 엄홍길 휴먼재단을 이끌고 있는 산악인 엄홍길 씨가 그 주인공.

밍마참지는 엄홍길 휴먼재단의 ‘히말라야 희망날개’ 프로젝트 첫 수혜자로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히말라야 희망날개’ 프로젝트는 엄홍길 휴먼재단이 펼치고 있는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서 히말라야 오지의 난치 환자를 국내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밍마참지는 10살 무렵 언덕 아래로 떨어져 좌측 엉덩이 부위가 골절됐으며, 좌측 고관절 동통 및 변형이 있었으나 거주지인 히말라야 팡보체 마을은 해발 4000m 이상의 고지대로 의료 접근성과 의료기술이 취약하여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골절부위가 기형으로 유합되어 장애를 가지고 지내온 밍마참지는 히말라야 팡보체 마을에 초등학교 설립을 진행 중인 엄홍길 휴먼재단과 만나 소중한 치료의 기회를 갖게 됐다.

밍마참지는 현재 성공적으로 수술(주치의 : 정형외과 김용식 교수)을 마친 후 회복 단계에 있으며,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서는 자선지원을 통하여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다. 이번 수술로 희망을 되찾은 밍마참지는 네팔로 돌아가 팡보체 초등학교가 건립되면 양호교사로 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환자우선의 전인치료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경을 초월한 지속적인 자선 의료활동을 통해 숭고한 가톨릭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성모병원은 소아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환아들을 돕기 위해 ‘소아 심장병 불우 환아 돕기 TFT’를 출범하고 몽골의 저소득·무의촌 지역인 헨티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환아 앙흐에르덴(3세, 남)에게 심장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엄홍길 휴먼재단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씨를 주축으로 그의 휴머니즘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네팔 등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교육 및 의료지원사업, 국내외 청소년 교육사업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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