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치료 시작을 위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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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치료 시작을 위한 입문서
  • 박해성
  • 승인 2009.10.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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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천 한양대구리병원 교수, 번역본 발간
박용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정신과 교수가 최근 정신치료 입문 단계에 있는 학생 또는 전문가들에게 정신치료의 실제적 지침을 제공하는 책인 ‘정신치료 시작을 위한 입문서’를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William N. Goldstein M.D.의 ‘A Primer for Beginning Psychotherapy’의 원서를 번역한 것이다.

정신치료 분야는 워낙 광범위해서 공부의 출발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어렵고, 어떤 책이 좋은 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박 교수가 지난 2002~2003년 미국 클리블랜드 정신분석센터의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하던 중 당시 책임자였던 Richard Lightbody, M.D.로부터 ‘좋은 책’으로 추천 받은 도서이다.

저자 William N. Goldstein, M.D.는 질문, 답변의 형식을 사용해 130여 쪽으로 간편하고 알차게 책을 구성했고, 초보자나 숙련가들이 의문을 품는 점들에 대해 간단명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14개의 큰 제목과 109개의 작은 제목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정리해 놓음과 동시에 정신치료의 전체적인 윤곽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박 교수의 번역본은 국내 정신치료 분야를 공부하는 이들이 한번 읽은 후 임상상황에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다시 찾아보는 유용한 지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 교수는 “DSM의 진단분류방식만 알고 있는 초보자들은 다소 생소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전체 환자를 자아기능에 따라 정상-신경증, 자기애적, 경계성, 정신병적 등의 4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어 정신치료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할 것”이라며 “특히 경계성 그룹의 자아기능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경계성 환자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책을 번역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자가 성숙한 대인관계란 ‘관계를 통해 자기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특수한 욕구와 욕망이 있는 별개의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관계’라고 언급한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중앙문화사·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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