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ㆍ위생난으로 매달 아시아 쓰나미 규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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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ㆍ위생난으로 매달 아시아 쓰나미 규모 피해
  • 윤종원
  • 승인 2005.02.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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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개발도상국에서 만성적으로 깨끗한 물과 위생설비가 부족해 매달 아시아 남부 쓰나미 때와 비슷한 규모의 인명 피해가 나고 있다고 국제적십자ㆍ적신월사연맹이 23일 밝혔다.

연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매년 오염된 물과 위생설비난 때문에 300여만 명이 사망하지만 그들의 처지는 단일 자연 재해만큼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11억 명 이상이 안전한 물이 부족하고 24억 명이 위생설비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은 전세계 빈곤층에 깨끗한 물과 위생설비를 제공하기 위한 10개년 계획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며 이런 부족현상은 개발에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연맹의 계획은 오는 2015년까지 물과 위생설비난을 겪는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유엔의 목표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새로 우물을 파고 기존 물공급시설을 현대화하고 좀더 위생적인 화장실을 짓는 재정지원이 포함된다.

적십자의 울리 야스퍼스 물ㆍ위생설비 담당국장은 수인성 질병은 전세계 재발성 질병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노동시간을 빼앗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개도국에서 오염된 물이나 쓰레기 투기에 따른 질병 부담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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