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유해전자파 측정 국제표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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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유해전자파 측정 국제표준 탄생
  • 윤종원
  • 승인 2005.02.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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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휴대폰의 전자파를 측정, 비교하기 위한 첫 국제표준이 마련됐다.

제네바에 자리잡고 있는 국제전기표준회의(IEC)는 16일 성명을 통해 각국의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시험기관, 정부 당국자들이 전자파의 인체 흡수율(SAR)을 측정하는데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국제표준(IEC 62209-1)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IEC는 유럽전자공학표준화위원회(CENELEC) 및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와 협력해 새 표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IEC는 전기통신 분야의 규격을 통일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한국을 포함해 100여개에서 IEC표준을 사용한다.

SAR은 인간의 신체조직에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의 양을 가리키는 말. SAR은 제조업체마다 다르며 측정방식도 국제적 표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

IEC가 마련한 표준은 SAR의 허용치를 정하는 것이 아니다. 상이한 측정방식을 통일한데 의미가 있어 제조업체와 전문기관, 정보 통신과 보건 분야 관리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IEC측의 설명.

IEC 관계자는 그러나 지금까지 휴대폰 사용자들은 구입한 제품이 과연 법으로 정해진 SAR 허용치에 부합하는 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최종 소비자들이 궁극적인 수혜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R 법정 허용치는 국가마다 달라 미국은 유럽보다 낮은 1.6W/㎏으로 정해놓고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 다수 국가들이 이를 따르고 있다.

유럽은 2W/㎏이며 한국과 일본이 이를 채택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두 기준 모두가 안전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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