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미국 암 협회(ACS)"가 27일 발표한 새 통계에 따르면 2005년 암사망률은 지난 1990년에 비해 19.2% 감소했으며, 이는 폐암, 전립선암, 결장암의 감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임상의학자를 위한 암 저널" 7-8월호에 게재될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같은 기간 암 사망률이 유방암과 직장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감소하면서 11.4% 감소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암협회의 암생존 전략센터 소장인 아흐메딘 제말 박사는 "미국의 암 사망률이 지속적인 암 예방 노력과 치료법의 발전 등으로 90년대 초반부터 계속 감소해 왔는데 정말 반가운 뉴스"라면서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며, 바람직한 추세"라고 평가했다.
지난 15년새 여성들이 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비율이 감소한 배경에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가 37%를 차지할 정도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브레스트캔서 닷 오르그"의 창설자인 마리사 와이즈 박사는 "여성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이 감소한 것은 환영할만한 뉴스"라고 평가했다.
유방암의 감소는 폐경 여성이 갱년기장애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대체요법(HRT)이 암 발병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의 사용이 줄어든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엑스레이 검사나 유방 X선 촬영을 가급적 줄이고 있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하지만 올 한해 미국내에서 150여만명이 새로이 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 한해 미국에서 56만2천340명이 암으로 숨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는 하루 평균 1천500명이 암으로 숨지는 것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암은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결장암 등으로 나타났다고 CNN 인터넷판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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