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척추수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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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척추수술 시행
  • 박현
  • 승인 2005.02.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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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및 관절 전문 혜민병원
설 연휴를 마친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척추 및 관절 전문병원 혜민병원의 한 진료실에서는 아픈 허리를 만지면서 벌써부터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백재연(여·40세)씨가 김상태 이사장을 비롯한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고맙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혜민병원(이사장 김상태)은 올해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고액의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못하는 환자를 매월 1명씩 광진구청 사회복지과의 추천을 받아 무료수술을 해 주고 있다.

평소 남달리 의료봉사에 관심과 욕심이 많은 김상태 이사장은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못하는 사람들의 딱한 사정을 마음속에 두고 있다가 "아름다운 사랑"을 베풀기로 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수술을 받는 백재연씨는 중소기업 구내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빠듯한 생활속에 600만원이 넘는 수술비는 꿈도 꿀 수가 없었다. 백씨가 받을 수술은 "척추나사고정술".

혜민병원은 14일(오늘) 정밀검사를 실시한 후 곧바로 수술을 할 예정이다.

“평생 가슴에 아픔을 두고 살아갈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다니 참으로 기쁩니다. 영원히 혜민병원을 잊지 못할 거예요.”
백재연씨는 격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마침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김상태 이사장은 수술이 잘 될 거니 걱정하지 말라며 배씨를 위로하는 한편 “의료인으로서 베풀 수 있는 건 오직 의료봉사 뿐이지만 아주 작지만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힘닿는 데까지 전개해 나갈 생각”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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