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연구진 국내 조류독감 사람間 전염위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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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연구진 국내 조류독감 사람間 전염위험 없다
  • 윤종원
  • 승인 2005.02.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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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연구진은 태국내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사람 대(對) 사람 전염 위험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TNA통신이 11일 보도했다.

TNA는 용 포워라완 교수가 이끄는 국립 출라롱콘 대학 연구진이 태국내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가 지난 2003년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종류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사람 대 사람 전염 가능성이 "제로"라는 점을 입증해준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1997년 홍콩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 가금류가 감염된 지 사흘만에 폐사한 것과는 달리 지금은 하루도 채 안돼 폐사할 정도로 바이러스가 훨씬 치명적인 형태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사람과 가금류의 H5N1 바이러스를 아울러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은 아직없는 상태라며 지금까지 `타미플루"라는 인플루엔자 치료약이 조류독감 환자에게 사용돼왔지만 국내 생산 능력에 한계가 있어 조류독감이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에는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국에서는 가금류 조류독감 확산 차단을 위한 백신 사용 필요성을 놓고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계속돼왔으나 아직 의견이 한 방향으로 모아지지 않고 있다.

출라롱콘 대학 조류독감 바이러스 연구진의 일원인 수의학자 사니파 수라탓(여)교수는 지난 9일 국내 조류독감 퇴치법 모색을 위해 열린 회의에서 가금류에 조류독감 백신을 사용한 결과 바이러스의 변이 능력이 오히려 두배로 커졌다는 멕시코의 연구 사례를 제시했다.

사니파 교수는 이에 비춰 태국은 가금류에 조류독감 백신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국 정부 조류독감 퇴치 위원회 위원장인 차투론 차이생 부총리는 조류독감이 대규모로 재발할 경우 백신 사용이 불가피하게 될 것임을 앞서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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