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학자들은 활발한 성 활동을 벌이는 여왕개미들은 수컷 개미의 정액 속의 단백질들에 주로 힙 입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과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자들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연구 결과를 국제적인 과학 잡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11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열대 "카디오콘딜라 옵스큐리오(cardiocondyla obscurior)" 종의 여왕개미들이 성 활동을 벌임으로써 생명을 크게 연장시킬 수 있음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을 작성한 코펜하겐대 생물학연구소 실비아 크레머 연구원은 "성 상대가 있는 여왕개미들은 성 상대가 없는 여왕개미들보다 더 오래, 최고 50%까지 오래 살았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그는 여왕개미의 장수에 영향을 미친 것은 수컷 개미의 사정으로 인한 수정이 아니고, 정액 내의 단백질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크레머 연구원은 "수컷과 그 정액은 약간의 단백질들을 여왕개미에게 가져다주는데 이 단백질들은 아마 산화작용 성격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며, 여왕개미들을 젊고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로운 물질"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 연구팀은 여왕개미들을 더 오래 살고 젊어지게 하는 수컷 정액 내 단백질들의 효과들을 더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이 단백질들을 정액에서 분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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