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강한 변종 에이즈바이러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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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 강한 변종 에이즈바이러스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02.1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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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보건 당국은 11일 40대 중반의 남성에게서 에이즈로 빠르게 진행되며 약에 대해 강한 내성을 가진 희귀 변종 에이즈바이러스(HIV)를 발
견했다고 밝혔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각성제를 자주 사용한 상태에서 다른 남성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가졌던 40대 남성에게서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변종 바이러스 진단을 받았으며 수년간 콘돔 없이 항문성교를 하다 최근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HIV 치료에 쓰이는 4가지 항바이러스제 중 3가지에 반응하지 않았다.

또 일반적으로 HIV 감염 뒤 에이즈로 발전하기까지 평균 10년이 걸리는 것과는 달리 이 남성에게서는 빠르면 2~3개월, 늦어도 20개월 안에 에이즈가 발병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의 HIVㆍ성병ㆍ결핵 부문 부국장인 론 발디세리 박사는 흔히 HIV 양성 반응자들은 약에 점차 내성을 보이지만 에이즈로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는다며 "미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이와 같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보건 관리위원인 토머스 프리든 박사는 이 희귀변종 바이러스가 "치료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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