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공기 장기간 호흡하면 동맥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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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공기 장기간 호흡하면 동맥경화
  • 윤종원
  • 승인 2005.02.03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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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가 포함된 오염된 공기를 장기간 호흡하면 동맥경화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의학전문 뉴스통신인 헬스데이뉴스는 1일 월간 의학잡지인 "환경보건전망" 2월호에 실린 논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가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건강한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미립자로 오염된 공기를 많이 호흡할 수록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 내막이 그만큼 더 두꺼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논문은 오염된 공기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은 가장 덜 노출된 사람보다 8%가량 경동맥 내막이 더 두꺼워졌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으론 여성이 남성보다 오염된 공기노출시 동맥경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고, 특히 비흡연자와 콜레스테롤 강하제 복용자들도 평균보다 동맥경화에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연구가들은 이같은 연구결과는 공기오염과 심혈관 질병간의 연관성에 대한 단서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잡지의 과학담당 편집자인 짐 버크하트 박사는 성명에서 전문가들은 "공기오염이 폐질환으로 이어진다고 상당기간 알고 있었으나 이번 연구결과는 공기오염이 동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크하트 박사는 "심장질환은 서구사회의 주요 사망원인인 만큼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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